피움 미술관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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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움 미술관 전시 이민수 작가 4 ‘shell’

2024-07-03
조회수 47




이민수 조각가의 전시는

“순간에서 영원으로..” 라는 제목으로 4가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1)순간 

2)다시 

3)winter

4)shell


오늘은 마지막 주제 ‘shell’에 관한 작가의 말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작업의 첫 번째 힌트는 부유하는 천이었어요. 작업장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까마득한 적막과 어둠 속에서 하나의 점이 떠올라요. 그리고는 흩날리는 천 형상이 공중을 떠다니다 하나의 형태를 이루다가, 순간 다른 형태로 눈에 잡혔다 이내 사라져요. 천이 부유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조각에 담기 위해 실제 천을 작업장에 걸어놓고 형상이 어떻게 움직이나 관찰한 다음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단계로 들어갔지요.”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조각들에는 얼굴이 없어요. 얼굴은 극명한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얼굴보다 몸의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합니다. 인간이라는 몸을 매개로 하는 조각 회화는 수천 년을 우려먹은 소재이고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지요. 단순한 재현이나, 나아가 표현을 통해 감정을 증폭하는 방식도 있겠지요. 여기까지는 조금의 노력으로도 가능합니다. 하나, 이 세상과 닿을 수 없는 평행선에서 서서, 너머 갈 수 없는 사이의 강을 두고 있는 나에겐 숙명과 같은 과제가 있지요.




인간이라는 물질덩어리를 담은 그 물질덩어리에 시공이 멈추어 버린, 호흡마저 끊겨버린 초월적인 영원성을 담고자 하는 꿈입니다. 이는 결코 다다르기에 쉽지 않고, 그 강을 건너는 것이 허락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꿈만 꾸다 주어진 시간을 다 할 가능성이 농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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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작가 전시 안내

-피움미술관 2,3관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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